[프로배구] 휘청이는 흥국생명…어깨 무거워진 김연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불화설과 주전 선수들의 학교폭력 등 잇따른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긴 가운데, 흥국생명이 우승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는 주장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에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흥국생명 센터 김세영의 철벽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자 환호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김연경.<br /><br />루키 박혜진 세터의 토스를 강타로 연결하곤 '엄지척'으로 기를 살려줍니다.<br /><br />주전 세터 이다영과 공격수 이재영이 빠진 직후 관심은 온통 주장 김연경의 리더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을 때나 이재영이 고열로 앓아눕는 등 흥국생명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버팀목이 돼왔습니다.<br /><br />팀 내 불화설이 발생했을 때도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 김연경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, 그새 불화설은 봉합에 성공하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다시 불거진 불화설에,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난 이재영·이다영 자매가 경기에 나서기 어렵게 되면서 흥국생명의 전력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.<br /><br /> "힘든 부분은 있지만 코트장 안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시즌 시작 전부터 '어차피 우승은 흥국, 어우흥'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현재, 라이벌 GS칼텍스에 8점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좌초하고 있는 흥국생명이 다시 제 모습을 되찾을지, 모든 시선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연경에게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